전체 글20 1398년 - 제1차 왕자의 난 1. 조선 건국 이후의 권력 갈등조선이 1392년 건국된 이후, 나라는 겉보기에는 안정된 듯 보였지만 내부에서는 심각한 권력 갈등이 번지고 있었습니다. 조선을 창업한 이성계는 명문 무장 출신으로 무력을 통해 권력을 잡았지만, 건국 이후 국정 운영은 주로 신진 사대부 출신 문신들에게 맡겼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정도전이었으며, 그는 새 왕조의 정치 철학과 행정 체제를 성리학적 이상에 맞춰 설계해나갔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성계의 아들들, 즉 왕자들이 정치의 중심에서 소외되면서 불만이 쌓였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방원은 고려 말부터 이성계를 도와 조선 건국에 크게 기여했지만, 정도전의 견제로 정치적 입지를 얻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구조적 갈등은 곧 조선의 첫 번째 대형 정치사건인 제1차 왕자의 난으.. 2025. 4. 30. 1392년 – 조선 건국 (이성계) 1. 혼란의 시대, 조선 건국의 시대적 배경14세기 후반, 고려는 심각한 내부 붕괴를 겪고 있었습니다. 원나라의 간섭으로 국권이 약화된 상황에서, 고려의 권문세족은 권력을 독점하고 백성들을 수탈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부패한 관리들은 민심을 잃었고, 연이은 자연재해와 흉년은 백성들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었습니다. 외적으로는 왜구의 침입이 끊이지 않았고, 북방에서는 홍건적이 침입해 개경까지 함락시키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고려 왕실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사회는 극심한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갔고, 새로운 시대를 열 리더에 대한 기대가 생겨났습니다. 이성계는 이러한 사회적 혼란과 민심의 피로감을 배경으로 등장해, 점차 차기 지배자로서 자리잡게 됩니다. 2. .. 2025. 4. 29. 이전 1 2 3 4 다음